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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July 29, 2014 at 10: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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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스토리에 멍청이 같은걸 썼다가 지웠다.
쿨한 척 정리해보고 싶었지만 난 쿨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가 보내준 기프티콘에 눈물이 핑돌았다. 일도 잘 안되고 수시로 울고, 난 좀 찌질찌질대고 있다.

July 28, 2014 at 11: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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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묻을 곳이 필요한데,
입 밖으로 직접 발음을 만들어 내기에는 좀 울것 같고 온갖 sns 에는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좋아하는 텀블러에 지금 여기를 남기기로 한다.

지금도 실감이 날듯 말듯
네가 우리이기를 포기했다는 게 믿기지 않기도
무섭게 담담하게 인정하게 되기도.

사랑했던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 때문에 나 오래오래 행복했었다고
아무래도 이번 우주에서 우리는 아닌 것 같지만
저기 어느 우주에 다른 결말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응

말을 묻을 곳이 필요한데,
입 밖으로 직접 발음을 만들어 내기에는 좀 울것 같고 온갖 sns 에는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좋아하는 텀블러에 지금 여기를 남기기로 한다.

지금도 실감이 날듯 말듯
네가 우리이기를 포기했다는 게 믿기지 않기도
무섭게 담담하게 인정하게 되기도.

사랑했던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 때문에 나 오래오래 행복했었다고
아무래도 이번 우주에서 우리는 아닌 것 같지만
저기 어느 우주에 다른 결말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위로가 되기도 한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응

November 6, 2013 at 3: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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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칠 년 생을 통틀어 가장 자주, 많이 느낀 감정은 허망이다. 충만이나 감사 그런 쪽이었으면 인생이 아주 달라졌었겠지. 몇 일간 깊은 잠에 들지 못했다. 얹힌 듯 가슴 켠이 답답하다. 이렇게 또 한번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취약한 현대인의 표상이 되었다. 그 둘과 내가 이룬 트라이앵글에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그렇다. 

February 1, 2013 at 10: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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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구나. 좋다고 언제 얘기나 해볼 수 있을까? 다음에 또 봐. 하고 인사했다. 다음이 언제가 될 지 몰라도 다음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January 31, 2013 at 4:1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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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메르켈 총리는 “인권은 스스로 주장하지 못하고, 자유는 스스로 발현하지 못하며, 민주주의는 스스로 성공하지 못한다”며 인간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사회의 중단없는 노력을 주문했다.

January 30, 2013 at 8:3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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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텐아시아

 “처음 성적표를 받고선 티슈가 산더미가 될 만큼 펑펑 울었어요. 그러다가 은희경 작가의 소설 <새의 선물> 한 대목이 생각났어요. ‘삶이 내게 할 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이 내게 일어났다.’ 꼴찌 성적표를 받은 일도 어쩌면 삶이 내게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때론 시험에서 실패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할지라도 그 때문에 내가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건 아닐 거예요. 바람의 방향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내일은 또 다른 바람이 불 테니까요.”

January 14, 2013 at 7: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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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에는 최승자인데.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있다

January 8, 2013 at 1: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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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다 읽었는데 함의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했다

주인공이 베를린에 넘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대학 시절에 대한 그리움 정도로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었다가, 이야기 속 이야기가 반복되는 베를린 이후부터 길을 잃었다. 제대로 따라가려면 전개도 정도 그려가면서 읽었어야 할 테지. 알고보면 전혀 다른 개인의 삶도 우주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별처럼 섭동을 주고받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다만 이 책을 지금 여기에서 읽게된 것이 너무나 절묘하여..그러니까…아무런 힘 없는 개인의 관점에서 역사의 흘러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김연수가 아닌가 하였다. 그는 남대문이 불타던 2007년을 헤어진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택시 이야기로 엮어 보여준 적이 있었다. 내 삶에도 전 대통령을 자살로 잃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지만, 내 인생보다 커다란 사건을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필요했다. 전날 마신 술로 떡이 되어 있던 내겐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구분하는 게 먼저였다. 역사의 파동보다 잔잔한 개인의 삶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분향소에 국화 한 송이 내려놓는 게 전부였다. 할 수 있는 게 없기로는 작년 말도 마찬가지였는데..옳다고 믿고 살아온 모든 가치관이 전복되는 (것으로,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보인) 대선을 목격하고야 말았던 것…거기서부터 멘붕이 시작됐다. 장례식장을 전전하며 살았던 주인공을 이해하게 될 줄이야. 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우울 같은 것을 직접 겪을 줄이야.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라는 그의 세계관에 수긍 하지만, 불가능한 이해는 '사랑'으로 '노력'할 수 있으며 개별적인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연결 되어 있다'는 데에까지 이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나이를 몇 살 더 먹어야하겠지.

January 3, 2013 at 7: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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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가 필요할 때 아빠는 참으로 적절한 대상이 되어준다. 내 꿈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사는 것이고, 그에 앞서서는 아빠에게 하고싶은 말을 한 톨도 남김없이 쏟아내는 것이다. 그의 지난 궤적은 군부독재시절의 대한민국과 닮아 있다. 흘러간 시간을 빌미삼아 과오를 덮으려는 모양새마저도 흡사하다. 나는 지난 시간동안 그의 앞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으로, 용서를 베풀 의향이 조금도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해왔다. 그가 아무리 늙고 병들어도 상처처럼 남은 기억, 홀대 당하는 엄마, 그런 것들은 도무지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 말하자면 시간은 나의 편이므로, 늙고 초라해진 그 앞에서 쌓아둔 말을 쏟아내는 꿈을 꾼다. 그건 어떤 모양새일까 폭포수? 이보다 더 잔인한 대응은 없을 것 같아. 나 좀 후레자식인가. 시간에 꺾이지도 말고 절대로 잊지도 않겠다.

December 20, 2012 at 4: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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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logged from yeonsukim

읽Go 듣Go 달린다: 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시고, 포기하는 걸 두려워하시길  →

yeonsu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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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5월 어느 날, 저는 신문을 읽다가 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기사에는 “15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중구 명동성당 구내 가톨릭교육관 3층 옥상에서 조성만(24. 세례명 요셉. 서울대 화학과 2년. 가톨릭민속연구 회장)씨가 칼로 배를 찌르고 12m 아래로 투신, 가까운 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7시 20분께 숨졌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천문학과에 진학해서 우주론을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매일 야간자습을 하던 제게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그는 내가 그토록 간절히 소망하던…